2025년 2월 24일 밤.
아이슬란드에서 처음 묵은 숙소는 호텔 게이시르(Hótel Geysir)였다.
첫날 일정을 마치고 들어온 방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깔끔했다. 어두운 콘크리트 벽과 따뜻한 조명, 단정하게 정리된 침구까지 전체적으로 차분했고, 긴 하루 끝에 바로 쉬고 싶어지는 분위기였다.

발코니 밖에 바로 있던 지열지대
내가 묵은 방에는 발코니가 있었다.
밖으로 나가면 멀리 산이 보였고, 그 아래 게이시르 지열지대에서는 하얀 수증기가 계속 피어올랐다. 방 안에서도 보였지만 직접 발코니에 서 있으니 아이슬란드에 왔다는 느낌이 훨씬 선명했다.
첫날 밤이라 혹시 오로라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 한 번씩 하늘을 확인했다. 하지만 이날은 보이지 않았다.
다음 날 아침에는 창밖 풍경이 더 또렷하게 들어왔다.

호텔에서 게이시르 지열지대까지는 걸어서 갈 수 있었다. 주차장을 벗어나 조금만 걸어도 수증기가 훨씬 가까워졌고, 길 건너 풍경 자체가 이미 다음 일정처럼 느껴졌다.
관련 모먼트 게이시르, 기다림 끝에 하늘로 솟은 스트로쿠르
링로드 여행에서 더 고마웠던 조식
이 숙소에서 의외로 크게 만족했던 건 조식이었다.
과일과 빵, 요거트, 시리얼 같은 가벼운 메뉴부터 따뜻한 달걀과 베이컨까지 아침을 든든하게 채울 수 있는 선택지가 넉넉했다.

이후 아이슬란드를 한 바퀴 도는 동안에는 식당을 찾기 어려운 구간도 있었고, 외식 가격이 부담스러워 한 끼를 간편식으로 해결하는 날도 생겼다.
그래서 아침을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숙소가 생각보다 중요했다. 조식을 든든하게 먹고 출발한 날은 적어도 그날 한 끼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었다.

첫날 숙소로 좋았던 이유
시설은 깔끔했고, 게이시르는 바로 가까이에 있었고, 아침은 만족스러웠다.
어느 하나만 특별해서 좋았다기보다 첫날 숙소에서 필요했던 것들이 모두 잘 맞아떨어졌다.
밤에는 혹시 오로라가 보일까 발코니를 들락거렸고, 다음 날 아침에는 지열지대의 수증기를 바라보며 든든하게 식사를 했다. 그리고 호텔을 나서자마자 걸어서 게이시르로 향할 수 있었다.
아이슬란드 여행의 첫날밤으로는 시설, 위치, 조식 모두 만족스러운 숙소였다.
PRACTICAL INFO
- 숙박: 2025-02-24 ~ 2025-02-25 / 1박
- 숙소: Hótel Geysir
- 주소: Geysir, Haukadalur 806, Iceland
- 체크인: 현재 공식 안내 기준 15:00
- 체크아웃: 현재 공식 안내 기준 11:00
- 조식: 현재 공식 레스토랑 안내 기준 매일 07:30–10:00
- 주차: 공식 게스트 안내 기준 호텔 투숙객 무료 주차 가능
- 위치: 호텔은 Geysir·Strokkur 지열지대 바로 인근에 있다.
- 객실: 객실 타입에 따라 발코니 또는 French balcony가 있는 타입이 있다.
- 오로라: 공식 객실 안내에는 Northern Lights wake-up service가 포함되어 있다.
- 내 객실: 발코니가 있었고 게이시르 지열지대의 수증기가 보였다.
- 정보 확인일: 2026-10-03